[기업] 금호건설, “인재경영” … 채용 늘리고 교육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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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신입사원들이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금호건설은 ‘인재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 이연구 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게 사람이다. 건설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 사람인 만큼 인재가 모여야 기업의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지론이다. 이 사장이 신년사에서 ‘즐거운 일터’‘일하고 싶은 회사’를 거듭 강조한 것도 인재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만들어져야 초일류 인재들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올해 금호건설은 인재경영을 위해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는 한편 기존 직원들의 자질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예년보다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려 잡았다. 이미 올 상반기 공채를 통해 74명을 새로 뽑았고 이달 말부터 진행될 하반기 공채에서 약 9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2006년에는 76명을 뽑았다.

이 회사는 모든 직원이 해외 무대에서 자신 있게 활동할 수 있게 교육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단순히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는 차원을 넘어 각국의 독특한 문화나 관심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금호건설은 올해부터 해외 현지의 우수한 인력도 본격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2006년 가동하기 시작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인 KAUS(Kumho Asiana Ubiquitous System)를 적극 활용해 경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업무 단계별로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ERP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기업 투명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직원이 임의로 하던 일이 대부분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도록 변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올해 도입한 위험 관리 시스템은 투자심의·계약·실행확정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 작동,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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