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經聯회장단 모임 눈길-5大그룹 총수 회동 올들어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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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5대그룹을 포함한 대기업 총수들이 모처럼 모여 재계 현안들을논의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가진 뒤 나웅배(羅雄培)통일부총리를 초청해 남북한 경제협력방안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외국 출장중이거나 선약이 있는 김만제(金滿堤)포철회장.조석래(趙錫來)효성회장등을 제외한 10여명의 회장이 모일 예정.특히 최종현(崔鍾賢)전경련회장(선경)과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정세영(鄭世永)현대회장.구본무(具本茂 )LG회장.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등 5대 그룹총수들이 전원 참석키로 해 무게를 더하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2월 崔회장이 재선임된뒤 지난 4월 한차례 회장단회의를 갖기는 했으나 5대 그룹 회장이 모두 모이는 것은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안건은▲민간차원에서의 경제법령정비및 규제완화 추진▲대일(對日)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자본재 국산화방안 마련▲섬유패션센터 건립 지원등.
이와는 별도로 7월 워싱턴에서 있을 미국의 한국戰 참전기념탑.공원 개막행사,지난 5월 뉴질랜드에서의 태평양경제협의회 결과,전경련의 뉴욕사무소 개설및 동남아 경제인과의 교류사업등 세계화전략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각종 행사.사업에 관한 전경련 사무국의 보고도 있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羅부총리로부터 남북경협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을 듣고재계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회장단 회의는 선거와는 무관한 모임』이라며『상반기 결산을 겸해 재계의 팀워크를 다지고 현안들을 논의하는 매우 실전적인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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