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이색대결>끝.기초단체장선거-서울 江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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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치新1번지」서울 강남구에서는 연세대행정학과 1년선후배간인엘리트경제관료와 대학강단의 행정학자가 맞붙는다.
여기에 아파트촌의 특성을 겨냥,전국아파트연합회장이 무소속으로가세해 열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민자당은 4월초 권문용(權文勇.52)고속철도건설공단부이사장을영입,발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權후보는 기획원투자심사관.정책조정국장.공정거래위상임위원등을 지낸 정통경제관료.
84년부터 4년간 서울시투자관을 지내기도 한 경험과 인맥을 내세우며 첨단기술의 고속철도사업을 자신의 이미지와 연결,「낙후된 구행정을 쇄신할만한 인물論」으로 아파트거주 중산층을 파고들고 있다.
큰키에 소탈한 대인관계로「관료티」를 내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있으며 해동검도(3단),악기(호른)연주솜씨도 수준급.
후보결정이 뒤늦은 민주당은 5월중순에야 한양대 박응격(朴鷹擊.51.도시행정학)교수를 내세워 추격전에 들어갔다.
朴후보는 독일 슈파이어 행정대학원출신으로 국토개발연구원.건설부중앙도시계획위원등을 거쳐 81년부터 한양대 행정학과교수로 재직해 왔다.
朴후보는 그간의 학문적인 연구.실무경험등을 바탕으로「강남을 지방자치 1번지」로 가꾸겠다는 공약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길웅(金吉雄.52)전국아파트연합회장은주민의 70~80%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에서 아파트주민및 여성표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아파트단지 파고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鄭基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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