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이색대결>끝.기초단체장선거-전남 목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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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의 정치적 고향이자 「절대 아성」인 목포에서『내가 민선시장 적임자』라며 나선 후보는 7명이다. 어느 지역보다 굳건한 민주당의 철옹성에 『도전장을 낼만한인물이 얼마나 될까』라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이처럼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벌써부터 목포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야권인사였다가 이번에 민자당 후보를 자청한 김남진(金南鎭.56)후보는 평민당 농수산전문위원 출신으로 「아름다운 목포 만들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시행정구역 확장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선거풍토 변화」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권이담(權彛淡.66)후보는 목포상공회의소 부회장.목포문화방송사장.홍일학원이사장등의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權후보는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당원들의 반발이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고 보고 결국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하면 잘 다져진黨조직으로 선거판세를 휘어잡아 낙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목포시의회의장 출신인 김천옥(金千玉.60.무소속)후보는 『단체장은 당적을 가져선 안된다』는 소신으로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의정활동에서 파악한 시정(市政)의 난맥을 풀어나갈 자신감을 내세우고 있다.이밖에 서신배(徐信培 .前전남제1지구 의보조합이사장),차남윤(車南輪.동양레미콘(주)대표이사),정청호(鄭淸浩.목포시의보총무부장),이선교(李宣敎.55)후보등이나름대로 목포발전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木浦=具斗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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