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원대 자산 가진 개업의사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부천에서 개인 병원을 하고 있는 C원장. 그는 10년후쯤 자기 분야의 전문병원 개업을 바라고 있다. 또 대학생인 자녀의 유학 및 결혼자금, 부부 노후자금 준비를 하고 싶어 한다. 최근 그는 한 지인의 소개로 국민은행 일산PB센터 정남태 팀장(사진)을 만나 1:1 맞춤상담을 했다.

월수 2천만원… 전액 보험상품 운용
C원장은 신도시에 48평 아파트(시가 8억5000만원 상당)와 수익형 임대부동산(시가 2억2000만원 상당)을 갖고 있으며 월 300만원의 임대수입이 있다.
상가 임대보증금 1억원은 은행 정기예금에 예치 중이며 병원 월 수입 2000만원 전액을 보험상품에 납입 중이다. 병원은 임대보증금 2억원에 임대료 3백만원을 주고 있다. 생활비는 아내의 급여로 충당한다.
그는 하루 종일 진료에 바빠 금융정보에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 대개 보험은 전체 금융자산의 10% 또는 월 수입의 5 ~10% 정도가 적정한데 그는 금융자산의 약 63%를 보험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안정성을 중시한데다 세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매달 저축성보험 300만원, 종신보험 100만원, 연금보험 200만원 , 변액보험 4건 1400만원을 넣고 있다. 본인의 월 수입 2000만원도 변액연금과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에 납입 중이다. 보험에 7년, 10년 가입하면 비과세가 되고, 장기적으로 납입하면 목돈이 된다는 막연한 금융지식으로 보험료 2000만원을 무리해 가며 매월 납부하고 있다.
C원장의 3가지 재테크 목적은 ▷10년후 전공분야 전문병원 개업 희망 ▷대학 1년생인 자녀 유학자금 및 결혼자금 준비 ▷65세 이후의 부부 노후생활 자금 준비 등이었다. <표1>

전문병원 개업 자금 45억원 필요
▷ 전문병원 개업자금 = 10년후 약 45억원(현가 약 3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위해 보험은 연금상품 100만원, 종신보험 100만원 ,변액연금 100만원만 넣고 나머지는 중도 해지할 것을 권고받았다. 보험환급금 5억원과 정기예금 5억원 중 3억원, 매월 여유자금 1700만원을 다음과 같이 운용할 것을 제안받았다. 10년후 전문병원 부동산 구입 등이 운용 목표다. <표2>
▷ 대학생 자녀 유학 및 결혼자금 = 유학자금은 4년 후 약 1억1700만원(현가 1억원), 결혼자금은 10년 후 약 1억4800만원(현가 1억원)이 필요하다. 그는 아들의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많은 재산을 넘겨 줄 생각이 없다. 유학자금은 MBA 2년 과정만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정기예금 5억원 중 1억원을 유학자금으로 운용키로 했다.(글로벌 주식형펀드 5000만원 및 이머징 마켓펀드 5000만원 투자) 또 결혼자금으로는 기타예금 중 3000만원을 미리 증여해 10년짜리 국내 가치주펀드(주식형펀드)에 가입키로 했다.
▷65세 이후 노후생활 자금 = 현재 매월 700만원 정도 생활비가 들어 65세 이후 기대 여명 85세까지 매년 현가로 84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판단됐다. 물가상승률 4%를 감안하고, 65세 이후 투자수익률을 5%로 가정하면 65세 시점 노후자금 일시금이 약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표3>

투자 원칙의 기본에 충실해야
C원장은 월 보험금을 적절하게 변경하고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꾼 다음 PB팀장과 분기별로 투자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극복하고,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 ‘장기투자·분산투자’라는 투자원칙의 기본에 충실할 것을 권고받았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문의= KB 프라이빗 뱅킹 GOLD&WISE 일산PB센터 031-925-155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