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이태현 독주-청주민속씨름 오늘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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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태현(李太鉉.청구)의 독주는 계속될 것인가.』 올시즌 세번째 대회인 청주민속씨름대회(4~7일.청주체육관)는 이태현의 연승행진과 3개 대회 연속장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현은 백승일(白承一.청구).신봉민(辛奉珉.현대)과 함께「3강 체제」를 이룰 것이라는 올초의 평가를 무색케 한 최정상의샅바꾼. 李는 지난 2월 설날 장사씨름대회 8강전에서 김정필(金正泌.조흥금고)에게 패한뒤 순위결정전에서 올린 2승을 시작으로 4월 부산,5월 여수대회등에서 23연승 함으로써 역대최고인2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1m96㎝.1백38㎏의 거구인 이태현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낼 선수는「썩어도 준치」인 백승일과신봉민. 부산대회 32강전 탈락,여수대회 7위 등의 극심한 부진으로「천재 씨름꾼」이란 별명이 어색해진 백승일과 설날대회에서우승했으나 부산대회 2위와 여수대회에서 예선탈락한 신봉민은 패배의 설욕을 기다리고 있다.
〈諸廷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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