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KBS.1TV "답사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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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국토의 남녘,온통 쪽빛으로 펼쳐진 다도해.그 한가운데 꿈처럼떠있는 예도(藝島) 보길도를 찾아간다.보길도하면 단연 떠오르는인물이 윤선도.그가 한많은 관직생활을 뒤로 하고 이 섬에 둥지를 틀지 않았다면 오늘날 보길도는 한낱 지도위 점으로만 남았을게다. 정철.박인로와 함께 조선문학사의 3대 가인으로 꼽히는 윤선도는 보길도에서 『지국총 지국총 어사화…』로 시작되는 시가의 백미 『어부사시사』등 아름다운 노래들을 잇따라 지어냈다.이노래들은 그의 재능과 보길도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빚 어낸 합작품.먼저 그가 살면서 직접 가꾼 부용동 원림을 찾아 자연과 천재의 합작원리를 알아본다.이와 함께 윤선도가 구휼사업을 위해직접 일으켰다는 노화도 석중리.진도 굴포리등의 간척사업지도 돌아본다.그의 한참 후배라 할 소설가 김주 영이 리포터로 나서며,이 시대의 열정적인 춤꾼 김삼진은 그를 기리는 즉흥춤을 화면에 선사한다(밤10시15분).
〈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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