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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예방 어떻게 하나-양치질후 잇실로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충치,반으로 줄입시다.」 구강보건주간(6월9일~15일)을 맞아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내건 올해의 슬로건이다.
값비싼 치약과 고성능 치솔이 속속 개발되고 구강계몽으로 양치질인구가 꾸준히 늘어남에도 72년 0.6개에 불과했던 우리나라12세 어린이 1인당 평균충치수는 79년 2.2개,90년 3.
0개에서 2000년엔 3.6개로까지 늘어날 전망 이다.
이는 양치질이 치아건강의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선정한 치아건강관리요령을 모아 소개한다.
◇치실과 혀닦기〓치열이 고르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양치질을 철저히 해도 음식물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끼게 마련.이들에겐 치실사용이 권고된다.
치실은 보통실보다 질기며 왁스를 입혀 마찰을 줄인 실로 치아사이를 구석구석 소제할 수 있어 풍치로 알려진 치주염 예방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있다.
양치질을 먼저 하고 치실을 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혀를 치솔질하는 것도 혓바닥에 낀 음식물찌꺼기를 없앨 수 있으므로 양치질때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충치예방에 좋은 식품〓곡식과 과일.채소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이 좋은 반면 너무 무른 식품이나 당분이 많이 든 가공식품.
청량음료는 해롭다.
오이는 수분과 섬유질이 많고 오이 특유의 치아소제.단련작용이있어 식후 생오이 한개는 치아건강을 위해 가장 권장되는 식품이다. 식품별 충치유발지수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분이 많고 끈적거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점착도가 높은 식품일수록 치아건강에 해로우며 이를 수치화한 것이 식품별 충치유발지수다. 〈표참조〉 이 지수가 높은 식품을 먹고난 뒤엔 바로 양치질하는 것이 치아건강을 위한 요령이다.
◇치약 선택요령〓비싼 치약보다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치태가 많이 끼는 사람은 마모도가 높은 것을,이가 시린 사람은 낮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시판중인 치약의 마모도는 브렌닥스.하이얀.클로즈업.메디안.페리오.콜게이트.브렌다메디.시린메드順으로 높다.
◇구강 점검 연령〓영구치중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앞니보다 어금니로 실제 치아건강에 가장 중요한 치아이기도 하다.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는 6세무렵으로 이때부터 부모들은 어린이의 이갈이에 신경을 써 어린이가 고른 치열을 지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치점검은 영구치 치열이 완성되는 12세,잇몸질환점검은 잇몸질환이 생기기 시작하는 15세가 가장 적절한 시기이므로 이 무렵 치과의사를 찾아 구강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턱관절 통증 예방법〓튼튼한 턱을 위해선 날마다 입을 크게 벌려 관자놀이근육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턱을 괴거나 어금니를 물고 있는 습관은 턱관절에 부담이 되므로 피해야하며 마른 오징어등 딱딱한 음식을 갑자기 세게 깨 물지 않는다. ◇잘못된 치과상식〓누르스름한 치아가 건강한 치아며 새하얀 치아는 오히려 부서지기 쉬운 치아임을 알아야한다.
최근 시판중인 충치예방껌은 세균발육억제효과를 지닌 자이리톨성분이 들어 있어 실제 치아보호효과를 지닌다.
다만 껌을 씹을 때 우물우물 씹는 것보다 10분이상 꼭꼭 씹는 것이 치아틈새에 낀 음식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어 좋다.
洪慧杰기자.醫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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