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民自후보들-관료출신 압도적 64%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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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탈많고 말많던 민자당 기초단체장후보 공천이 거의 완료됐다.28일 현재 공천이 끝난 지역은 전체 2백30개 지역중 35군데가 남은 1백95개지역.호남등 열세지역과 문중(門中)갈등 등으로 지구당에서 무공천을 희망한 지역 20곳을 제외 하면 약 10여군데만 남은 셈이다.
○…이번 공천의 특징은 공천자들 가운데 관료출신이 압도적으로많다는 점이다.전체의 64.6%인 1백26명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들 가운데 공천받은 지역에서 전직 시장이나구청장.군수를 역임한 사람이 71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수원의 이호선(李浩善),안산 이상룡(李相龍),광명 전재희(全在姬),춘천 배계섭(裵桂燮),충주 이시종(李始鍾),서울 용산구이준우(李俊雨),부산 동구 곽윤섭(郭允燮),광주 북구 오병남(吳炳南),대전 중구 송일영(宋日永),대구 수성구 정낙순(丁洛淳)씨등이다.
이중 청와대비서실출신은 6명이다.구리의 박영순(朴榮舜),진주의 백승두(白承斗),마산의 황철곤(黃喆坤),이천의 유승우(柳勝優),완주의 최충일(崔忠一),영덕의 김우연(金又淵)씨등이 그들이다. 안기부 부이사관출신의 영양군수 후보로 내정된 이원국(李元國)씨가 안기부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했고 전직 경찰서장 출신으로는 전주와 정읍경찰서장을 지낸 강광(姜廣)정읍시장후보와 서울중부경찰서장을 역임한 김청환(金晴煥)서천군수후보등이 다.
직업별로 보면 관료출신 다음으로는 ▲시.도의회의원(광역)19명▲새마을지회장.농지개량조합장등 지역단체인 17명▲지역기업인 14명▲시.군.구의회의원(기초)7명 ▲정당인 5명▲의사 3명(한의사 1명포함)▲전직의원 2명 ▲변호사.학교장 각 1명 順이다. ○…연령별로 보면 역시 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무려63.6%인 1백24명이다.다음으로 60대가 57명으로 많았고40대는 11명이다.30대는 2명이고 70대는 1명.
최고령후보는 서울 종로구청장후보로 선정된 71세의 이두학(李斗鶴)전국새마을금고연합회장이고 최연소후보는 부산 기장군에 공천받은 동국대학생회장 출신의 한의사 오규석(吳奎錫)씨로 38세다. ○…학력별로 보면 대학졸업 이상이 1백41명(72.3%)으로 단연 수위를 차지했으며 대학원졸업이상도 11명이나 됐다.대학중퇴자는 17명이고 고교졸업자는 25명,고교중퇴자도 1명 포함돼 있다.
특히 5년제 중학교졸업자 2명이 포함됐는데 전남 보성군수후보김정순(金晶淳.63),씨와 경남 산청군수후보 김기조(金琪祚.64)씨가 그들이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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