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젊은층·여성들이 턱/관/절/장애 많은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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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층·여성들이 턱/관/절/장애 많은 이유는?

턱관절 질환으로 한의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질환전문 자생한방병원이 지난해 턱관절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296명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51.4%, 30대가 18.6%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자 환자가 67.9%로 남자 환자(32.1%)의 2배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생한방병원 김재중 원장은 “퇴행성관절질환이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것과 달리 턱관절은 20~30대 젊은층과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났다”며 “최근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턱뼈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데다 이 악물기, 턱 괴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여성의 경우 하이힐 신기, 다리 꼬기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척추의 곡선을 흐트러뜨려 턱관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스트레스와 피로가 겹치면 턱 통증은 물론 두통과 만성피로·어깨결림과 같은 만성 통증으로 연결되므로 평소 턱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턱관절에 이상이 있는지 스스로 알아보는 방법으로 다음 4가지 사항 중 2개 이상에 해당이 되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 턱관절 이상 체크해 보세요


양쪽 새끼 손가락을 귓속에 넣고 입을 크게 벌렸다가 다문다. 이때 손가락 끝이 조이거나 무엇인가 탁 치는 느낌이 있다.


양쪽 둘째 손가락을 귀 앞에 대고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아프다. 또는 연속적으로 침을 세번 삼키기가 어렵다.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지그재그로 움직여야 한다.


검지·중지·약지를 나란히 붙인 다음 입에 넣을 때 잘 들어가지 않는다.

#턱관절 건강을 해치는 10가지 습관

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긴다.
② 하품할 때 입을 크게 벌린다.
③ 이를 악무는 버릇이 있다.
④ 햄버거·상추쌈 등을 한입에 크게 먹는 편이다.
⑤ 한쪽 이로만 씹는다.
⑥ 잘 때 이를 간다.
⑦ 손톱·연필·이쑤시개 등을 씹는 버릇이 있다.
⑧ 초조하면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빤다.
⑨ 입술을 자주 깨물거나 빠는 버릇이 있다.
⑩ 평소 입으로 숨을 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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