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이튼튼한이>임산부 치과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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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임산부의 경우는 정상적인 몸의 상태가 아니라 많은 체내변화를가져 오게 된다.여성 고유의 에스트로겐이란 호르몬이나 모유 생성을 위한 프로게스테론이란 호르몬등의 발달과 칼슘성분이 태아에게 많이 빼앗기게 된다.또한 임신중 복용한 테트 라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는 아기치아의 발육부진과 치아착색을 일으킨다.
몇년 전에 한 임산부가 치아가 너무 아파서 내원했다.치아를 치료받고 싶은데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염려가 돼 며칠 밤을 지새웠다는 것이다.
사실 임신중의 치과 치료는 중기에는 별 지장이 없으나 초기와말기에는 주의를 요한다.특히 임신 말기에는 밤잠을 못잘 정도가아니면 출산후로 치과치료를 연기하는 것이 좋다.임신중에는 국소마취의 경우 아주 천천히 주사를 놓고 진통제 나 항생제 처방은되도록 피한다.
심하게 뼛속에 숨어있는 사랑니가 부은 경우는 뼈를 갈아서 빼야 하기에 보통 테트라사이클린이 아닌 항생제를 처방해 부기를 가라앉힌 다음 출산후 빼는 것이 좋다.
또한 잇몸이 붓거나 약해지는데 심지어는 임신성 종양이라고 해서 잇몸 부위에 꽈리모양으로 부풀어 오를 수가 있다.그리고 입냄새가 그 전보다 더 심하게 날 수 있는데 이는 호르몬 변화에서 주로 기인된다.
출산후 후유증으로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는데이것 역시 칼슘 성분을 태아에 많이 빼앗겨서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임신중에는 우선 무엇보다도 첫째 구강청결에 신경을 써하루 세번 칫솔질과 올바른 치실 사용,구강청정제 등을 이용한 입냄새 방지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둘째로 무분별한 약물 복용은금하고,셋째 아픈 치아의 경우는 참는 것보다 치료를 받는 것이났지만 태아에게 지장을 줄 수술등은 출산후로 미룬다.마지막으로임산부의 정신 건강은 태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모든 것을 밝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다.
〈梁 雄.雄텐탈클리닉원장〉 본란 5월11일字 「안빼는 치료」기사중 「인공이식땐 옆치아까지 손상」을 「부분틀니의 경우 거는치아에 손상가능」으로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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