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DJ 정치행보 사전차단 눈길-민자당 전남지도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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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27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의 수도권.호남지역순회 움직임에 대해 민자당 전남도지부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역전시키는 행위』라며 사전 차단에 나서 눈길.
민자당 전남도지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金이사장이 정계은퇴선언후 지금까지 고향방문을 미루다 선거임박시기에 광주.전남을 방문하려는 것은 지방선거에서 지역감정을 일으켜 선거분위기를 흐리게하는 유감스런 일』이라며 『진정 차기대권에 도 전할 뜻이 없다면 「정치재개 의사없다」는 말만 되풀이말고 국민에게 진솔한행동을 보여줘 존경받는 지도자로 계속 남아있기 바란다』고 촉구. 도지부는 또 선관위에 金이사장 방문계획의 선거법위반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는데,선관위측은 『金이사장의 순회강연회가아직 예정사항』이라며 『이뤄지지않은 상황에 대해 위법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
이와관련,민자당 일각에서는 『이번 순회가 金이사장의 정계복귀여부를 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그의활발한 정치행보에 제동을 걸어야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대두,내심 초조함을 반증.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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