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來韓 사마란치 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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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20일 전용기편으로서울에 왔다.19번째 방한이다.김운용(金雲龍)IOC부위원장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의 초청으로 내한한 사마란치위원장은 22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총회개막식에 참석,국내스포츠계 고위인사및 OCA간부들과도 만나 아시아스포츠 발전방안을 논의한다.다음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오는 6월 부다페스트 총회에서 한국의 IOC위원 추가가능성은. 『한국은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나라로 두명의 IOC위원을 가질 권리가 있다.빠른 시일안에 KOC가 협의를 거쳐후보자를 추천해주길 기대한다(이와관련,김운용부위원장은 KOC에서 추천한 한국의 두번째 IOC위원을 IOC집행위에 서 총회와본인(사마란치위원장)에게 조속히 건의하기 바란다는 뜻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제103차 IOC총회(파리)에서 개정된 헌장에 따라 위원장은 올림픽운동에 기여한 인물을 IOC위원으로 선임할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았다.이에따라 사마란치위원장은 국제경기단체장중 8명을 IOC위원으로 추가선임했고,오는 부 다페스트총회에서 상당수(5~6명예상)의 추가인선이 있을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IOC위원장및 위원의 정년연장(종신)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
『지금까지 1백2년 IOC역사에서 7명의 위원장이 거쳐갔다.
IOC의 안정을 위해(한사람이 오래 IOC를 책임지는)그런 전통도 바람직한 면이 있다고 본다.나는 97년까지 2년여의 임기가 남아있다.이번 총회에서 임기문제도 논의될 것이 다.』 -대만이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려는데 대한 위원장의 생각은.
『대만은 국제무대에서 모두 축출됐지만 IOC에서는 대만 NOC를 승인하고 있다.그러나 스포츠를 정치적인 문제와 결부하려는것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김운용부위원장은 지난해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 대만총통이 참가하려다 물의를 빚은 것 과 관련해 사마란치위원장은 대만정부가 스포츠를 핑계로 정치와 연계시키려는 점에 대해 불쾌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유치전에 뛰어든 것도 아시아단합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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