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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오늘 홍콩戰 필승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홍콩=孫長煥특파원]파상공격으로 빠른 시간안에 첫골을 뽑는다.21일 오후4시30분(한국시간)홍콩과 96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 C조예선 첫경기를 벌이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첫골이 터지는 시간에 따라 경기의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은 홍콩이 처음부터 전원수비로 나올 것에 대비,기존의 원톱시스템인 1-4-4-1 전법 대신 MF진을 한단계 전진배치하는 공격위주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관계기사 31面〉 부동의 스트라이커 최용수(崔龍洙.LG)를중심으로 윤정환(尹晶煥.유공)과 김대의(金大儀.고려대)를 좌우로 내세우고 공격형 MF인 조현두(趙顯斗.한양대)우성용(禹成用.아주대)이기형(李基珩.고려대)최윤열(崔潤烈.경희대)도 공격에적극 가담시킨다.
여기에 왼쪽 사이드어태커인 박충균(朴忠均.건국대)도 수시로 오버래핑을 시도,공격력을 극대화한다는 작전구상이다.
한국이 이처럼 공격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을 만났을 때 첫골을 빨리 넣지못하면 의외로 고전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 대표선수들은 수비수까지 포함해 누구라도 득점할 수있는 슈팅력을 갖고 있어 첫골만 빠른 시간안에 터져준다면 쉽게경기를 풀어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홍콩 도착 3일째를 맞은 한국은 20일 오전 경기가 벌어질 몽콕스타디움에서 1시간동안 연습을 가졌다.당초 홍콩축구협회에서 배정한 연습장은 이날도 삼시포 스타디움이었으나 비쇼베츠감독이 『경기가 벌어질 구장에서 1시간은 연습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몽콕구장으로 훈련장소를 옮긴 것.
이날 연습에서는 이전과 달리 코너킥등 전술연습과 패스.슈팅등실전에 대비한 연습을 주로 했다.
홍콩은 현재 아침에도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습도도 높아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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