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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蘇 자동군사개입 8월 北에 삭제통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19일 오후 국방부회의실에서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朝蘇 우호협력조약및 상호원조조약상의 자동군사개입조항삭제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양호(李養鎬)국방장관은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에게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우리 국민에게 주는 거부감등을 들어 삭제해달라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자동군사개입조항은 현실성이 없는 낡아빠진 조항』이라며 『오는 8월 현실성이 없다는 사실을북한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3面〉 그라초프장관은 또 한반도 정전체제와 관련,『한반도 정전협정은 1백%준수돼야 한다』며『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정전협정이 준수돼야 한다』고 전제한뒤 정전협정과관련해 『남북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국장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96~97 韓-러 군사교류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에 가서명했다.
방산군수협력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공동연구및 개발▲개발기술 정보교환▲과학자 교류▲품질보증 기술지원▲후속군수지원등의 6개분야에서 상호협력키로 했다.
양국은 또 군사비밀보호협정에 따라 상호교환된 정보의 제3국 유출이 금지되며 보안전문가를 상호교류하는등 인사.정보를 교류할수 있게 됐고 군사교류양해각서에 따라 94년 부터 정례화된 군수뇌부 상호방문이 연장됐다.
그라초프장관은 20일에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공노명(孔魯明)외무장관을 각각 예방하며 육.해.공군 참모총장과도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崔相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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