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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쇼베츠,질풍축구로 홍콩사냥 특명-올림픽대표팀 현지도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홍콩=孫長煥특파원]『가자,애틀랜타로….』 사상 처음 올림픽동메달을 노리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8일 첫 격전지인 홍콩에 도착,마지막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이날 낮 홍콩에 도착한 대표팀은 호텔에 여장을 푼뒤 곧바로 구룡구역에 위치한 삼시포스타디움으로 옮겨 오후5시30분(한국시간)부터 2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풀며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날 비쇼베츠감독은 수비를 전진배치하는등 미드필드에서부터 상대 문전까지 질풍처럼 파고들어가는 속도축구를 집중적으로 주문,눈길을 끌었다.
비쇼베츠감독은 이와관련,『가나전에서 모처럼 골이 폭발해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고 호흡도 예전과 달리 잘 맞는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선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홍콩전에서 대량득점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이날 훈련에서 게임메이커 윤정환(尹晶煥.유공)과 스트라이커 최용수(崔龍洙.LG),가나전에서 1골을 뽑은 조현두(趙顯斗.한양대),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黃淵奭.일화)등의 몸놀림이 가벼워 대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윤정환은 『체력적으로는 모두가 다소 피곤한 상태다.그러나 사기가 올라있는데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진 조직력이 어느때보다 좋아 기분좋은 출발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은 이날 오전10시15분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등 관계인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애틀랜타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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