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한·중·일 2명씩 살아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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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의 3장 이하진 3단이 2연승 끝에 중국의 탕이 2단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2일 한국기원에서 시작된 한·중·일 여자 국가대항전인 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2대2대2로 팽팽한 가운데 2라운드 막판을 남겨두게 됐다. 현재 한국의 남은 선수는 박지은 9단과 이민진 5단, 중국은 루이나이웨이 9단과 탕이 2단, 일본은 야시로 구미코 5단과 가토 게이코 5단으로 5명 중 3명이 탈락하고 똑같이 2명씩 남아 있다. 7일 중국과 일본이 2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친 뒤 4월 베이징에서 최종라운드가 이어진다.

이하진 3단은 얼마 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주작왕전에서 우승한 신예 강자. 파괴력이 뛰어난 이하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의 3번 선수로 출전, 중국의 판웨이징 초단과 일본의 만나미 가나 4단을 모두 대마를 잡고 제압해 ‘대마 킬러’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3연승이 걸린 6일의 대결에선 형세를 낙관하고 너무 느슨하게 두다가 7집반 차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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