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대북부문 책임자인 3차장에 남성욱(49·사진)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대북 문제를 담당하는 3차장에는 국정원 출신의 남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대학(고려대) 졸업 후 국가정보원에서 16년간 근무했으며 주로 북한 분야를 다뤘다. 국정원 내부 상황에 밝은 그의 경력이 3차장 후보 기용의 배경 중 하나로 전해졌다. 남 교수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2년 서울시자문교수단에 포함된 이후로는 이 대통령에게 대북정책을 자문해 왔다. 이 밖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에서 전문위원으로 일했던 김유환 경기도지부장이 2차장(국내 담당) 또는 기조실장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남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