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다빈치와의 대화 나누는 전시회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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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모나리자예요" "난 레오나르도 다빈치요, 내 그림을 설명해 드리리다".

IT로 구현된 미술전시회 '살아있는 미술관 서울전'이 7일 개최된다. 이 전시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 서양미술사의 대표작품들을 다양한 미디어 아트기법을 통해 재현한 에듀테인먼트형 테마미술관이다.

기존의 평면적인 미술전시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작품 속 주인공을 직접 보고 듣고 대화하며 체험하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체험미술전시회로 미술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스 홀바인 '대사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라파엘로의 성모대관, 밀로의 비너스,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 앤디워홀의 마릴린 먼로 등 원시·고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62점을 선정해 인터랙티브미디어, 홀로그램, 3D영상, 특수효과 등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어 살아 움직이는 작품을 재현했다.

특히 작품 속 모나리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고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작가들로부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어 흥미롭다.

7일부터 서울잠실종합운동장 내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되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는 1만7000원이다. 티켓은 현장이나 살아있는 미술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주)살아있는 미술관 강성모 대표는 "살아있는 미술관은 캔버스 안의 정지된 그림감상에서 벗어나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만날 수 있다"며 "교육과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미술교육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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