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온 라벤톨 IPI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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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세계언론인들의 모임인 국제언론인협회(IPI)의 데이비드 라벤톨회장(美 타임스 미러 그룹총괄편집인)이 제44차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후4시30분 대한항공 017편으로 방한했다. 라벤톨회장은 도착직후 『언론자유와 관련,최근 매우 커다란 성장을 보인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밝혔다. -한국에서 IPI총회를 개최하게 된 의미는.
▲서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의 현장입니다.오랜불행한 역사를 딛고 민주화를 이뤘으며 동시에 완전한 언론자유를누리고 있습니다.따라서 한국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로 어떤 문제를 다루게 됩니까.
▲개최지가 한국인만큼 한국의 통일문제와 경제발전.민주화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함께 나이지리아와 미얀마등의 인권상황과 언론자유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과거 한국은 정부의 언론통제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지금 한국언론은 어떤 상황이라고 생각합니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지금 한국언론은 개화기를 맞고 있습니다.자유로운 언론상황에서 인권의 신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21세기를 몇년 앞두고 있는데 새로운 시대를 맞는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자유민주사회에서 언론은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자유로운 취재와 그것을 통한 의사결정.여론형성등을 위해 언론의 역할은 매우 큽니다.IPI도 모든 언론이 자유롭게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IPI총회는 국제적으로 중요변화가 있는 지역에서 개최되며 89년 베를린 총회후 2개월만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지난해 남아공 개최이후 남아공에 흑인정권이 들어서는등 「역사의 현장」에서 개최돼 왔다.
〈尹碩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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