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폴란드에 종합家電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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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우전자는 11일 폴란드 현지에서 총1억3천2백만달러가 투자되는 종합가전단지 착공식을 가졌다.이 공장에서는 TV.세탁기.
냉장고.카오디오및 관련 부품이 올 7월부터 단계적으로 생산된다. 폴란드 프루슈쿠프 시내 50만평 부지에서 가진 이날 기공식에는 양재열(梁在烈)사장과 현지 야섹 부핫즈 대외경제성 장관,대통령 외교담당 특보등 폴란드 고위관계자가 참석했다.
대우전자는 각 제품의 연간 생산규모를▲컬러TV 60만대▲세탁기 10만대▲TV부품(편향코일.고압변성기)각각 1백만개▲카오디오와 냉장고 각각 20만대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이 가운데 이미 일부 시설 투자가 된 세탁기부문은 7월부터 가 동에 들어간다. 올연말 가동되는 TV부품은 생산량을 두배로 늘려 2000년안에 연간 4백만대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카오디오.냉장고 시설은 내년말 완공된다.대우는 이 단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40%를 폴란드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동구권을 포함한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대우는 단지가 완성되면 연간 2억달러의 매출에 1천5백명의 현지인력을 고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이날 梁사장은 폴란드를 입지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자체시장이 큰데다 안정된 사회.정치 환경과 유럽연합(EU)지역과 자유롭게 교역이 가능한 제반 제도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지 조성을 계기로 대우는 자기 상표 판매전략을 강화해올해 대우 브랜드 제품을 이 지역에서 4천만달러어치 판매한다는목표를 세웠다.지난해는 1천6백만달러어치를 판매했다.
대우는 베트남에도 종합가전단지를 갖고 있으며 96년에는 멕시코에 비슷한 규모의 단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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