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 주석은 파킨슨병에 걸려 얼굴과 신체 일부에 신경마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大) 개막식에 당 원로로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8일 우한(武漢) 구이위안쓰(歸元寺)를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공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리 전 총리는 지난달 5일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켜 베이징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상태가 호전됐지만 입과 눈 근육이 완쾌되지 않아 비틀어진 상태라고 둬웨이는 전했다.
한편 홍콩의 빈과일보는 2일 장 전 주석이 정협과 전인대에 불참할 경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후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의 당 군사위 부주석 선임이 늦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자당(전직 고위관리 자제) 출신인 시진핑은 장 전 주석의 지지를 받고 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