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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달라진다>5호선 고덕.왕십리역 구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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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오는7월부터 제2기지하철 5,6,7,8호선이 단계적으로 개통돼 서울 도심의 고질적인 교통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89년12월부터 연차적으로 착공된 서울시 2기지하철중 오는 7월에 가장 먼저 개통되는 구간은 하루평균 50여만명의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5호선의 고덕~왕십리역구간(17㎞). 〈지도참조〉 이 구간에는 환승역 3개를 포함해 모두 14개의 역이 들어서며 국내최초로 전동차가 강밑을 지나는 한강하저터널구간(천호~광나루)이 포함돼 있다.
환승역 세곳가운데▲왕십리역에서는 2호선.5호선.12호선(미개통).분당선(미개통).국철등 5개 노선▲군자역에서는 5호선.7호선(미개통)▲천호역에서는 5호선.8호선(미개통)등을 각각 갈아탈 수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강동.광진.성동구등 3개구 주민이 주로 이용하게되는데 하루평균 추정이용객수는 50만3천여명.
또 5호선 나머지 구간중 방화~까치산역 구간은 8월중,왕십리~애오개역과 까치산~여의도역 구간은 연말에,한강하저터널을 통과하는 애오개~여의도역 구간은 96년 상반기중 개통될 예정이다.
이밖에 6호선(역촌동~신내동간 31㎞)은 97년말 개통예정.
7호선(도봉동~온수동간 42㎞)구간가운데 도봉~화양역까지 강북구간(16㎞)은 올해말 완공.개통되고 강남구간인 화양~온수역간(26㎞)은 97년말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8호선(암사~잠실~성남간 20㎞)은 올해말 한꺼번에 개통돼 지역주민들의 교통불편을 덜어주게 된다.
2기지하철은 기존의 1기지하철과 달리 편의시설과 안전성을 높인 운행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특징.모든 역사에 고성능 환기기계를 설치해 역사와 터널의 공기청정도를 높이도록 했으며 역사마다냉방시설도 갖춘다.
전동차운행방식도 2명의 승무원에 의해 운행되는 1기지하철의 반자동방식과는 달리 1인 또는 무인운전이 가능한 자동제어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또 집표장치도 표를 집어 넣으면 출입구가 열리는 자동개폐시스템을 채용했다.
이 장치는 1기지하철에 설치된 집표기의 1분당 30명보다 두배나 빠른 분당 60명이 통과할 수 있는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새로운 시스템이다.
〈李哲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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