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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기쁨찾자>대구참사 피해자돕기 자원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대구 도시가스 폭발참사 소식을 들은 광주시민들이 잇따라 대구시민 돕기에 발벗고 나서 「영.호남화합」의 모범이 되고 있다.
○…가장 먼저 나선 사람들은 5.18관련단체 회원들.5월단체의 집합체인 5.18기념재단회원들은 사고 복구현장 근로봉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회원들은 1일 오후 긴급모임을 갖고 대구에 파견할 자원봉사 희망자 모집에 들어갔다.사고직후 헌금과 성금모금에 앞장서 온 광주시 새마을부녀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원들도 2일까지 1백5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4일 오전 대구로 출발할 예정.
○…88년 대구 달서구청과 자매결연한 광주북구청은 무등중학교등의 학부모 대표 10여명과 함께 3일 사고현장을 방문,대구 학부모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모금한 충혼탑 건립비도 전달할 계획. 광주시내 학생들도 성금마련을 위해 돼지저금통을 허는등 대구 학우들 돕기에 적극 동참.또 광주시교육청은 희생된 학생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은 「사랑의 편지보내기 운동」을 각 중.
고교가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이번 사고로 아들을 잃은 유족 朴용하씨가 지난달 28일 사고직후부터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구중구여성단체협의회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2일 위로금 10만원을 내놓았다.
숨진 영남중 朴정호(14)군의 아버지인 朴씨는 『30여명의 회원들이 매일 3교대로 동산병원영안실에서 유족및 문상객들을 위해 봉사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위로금을 전달했다.
○…허태열(許泰烈)지사를 비롯한 충북도청 공무원들은 1일 오후 도청본관앞 광장에서 대구 희생자돕기 헌혈운동을 전개했다.
許지사는 지난달 29일 충북적십자혈액원에 헌혈차량 지원을 요청,공무원들에게 헌혈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
이에 따라 이날 오후2시부터 시작된 헌혈에는 許지사를 비롯한1백39명의 공무원 가운데 약물복용자등 27명을 제외한 1백12명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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