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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대폭人事-江澤民,5中全會때 議題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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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홍콩=劉尙哲특파원]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사후(死後)를 겨냥한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말 베이징(北京)市 천시퉁(陳希同)시위(市委)서기를 전격 경질한 江주석은 오는 7월 개최예정인 중국공산당 제14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中全會)에서 또다시 인사개편에 착수,黨핵심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1일 보도했다.
5중전회에서는 당초 제9차 경제5개년계획(九五계획)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인사개편을 의제로 추가,상하이방(上海幇)출신으로 江의 총애를 받고 있는 정칭훙(曾慶紅)黨중앙판공청 주임을 黨서기처 서기로 승진시키는 동시에 市委서기에서 물러난 陳의정치국위원 직위를 박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陳의 아들인 베이징 뉴 센트리 호텔의 첸 시아오통사장도 지난달 범죄혐의로 연행됐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1일 전했는데 이호텔의 한 간부는 전화통화에서 첸사장이 약10일간 결근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새로 베이징市委서기에 임명된 웨이젠싱(尉健行)을 책임자로 한 부패조사 특별팀이 구성돼 市정부를 대상으로대대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홍콩 영자신문 스탠더드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30일 수사관들이 최소한 市계획委와대외무역경제委.건설委.재정세무委등 경제관련부서와 市공안국.국가안전국에 파견돼 市관리들의 수사.구금권한과 함께 일부 부서내 일상업무 감독권한까지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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