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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증 검진 받으세요

중앙일보

입력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소홀히 해 시력 저하나 실명 위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과전문병원 누네병원이 내원환자 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망막증 실태에 관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 85%가 합병증 발생에 대비한 안과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93%는 당뇨망막증 검사를 받은 적이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망막증은 당뇨병 환자의 망막 말초혈관에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초기에는 혈관이 확장되고 출혈이 되다가 좀더 진행이 되면 새로운 혈관이나 섬유조직이 생겨 망막박리, 초자체 출혈이 발생해 출혈로 이어진다. 당뇨병 발병 15~20년이 지나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 발생하며 이 중 4분의1은 실명 위험이 있는 증식성 당뇨망막증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관리에만 치중할 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안과검진에 대한 인식이 낮은 실정이다.

실제로 당뇨병 발병 진단 직후 당뇨망막증 검진을 받았다고 응답한 환자는 6.6%에 불과했다.
당뇨병 환자들이 안과를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선 ‘컨디션에 따라 눈이 잘 안 보여서’(33%), 시하 저하(25%),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눈 앞이 뿌옇게 보여서’(28%) 등으로 답해, 환자의 86%가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누네병원의 유용성 원장은 “당뇨망막증은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 회복률이 높고 실명 위기를 낮출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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