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驛 독가스 뿌렸다 日 오움信徒가 진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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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金國振특파원]일본 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오움진리敎 신자로부터 이 교단내 공작부대원 2명이 사린가스가 든 특수비닐봉지를 두고 내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25일 산케이(産經)신문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 신자가 공작부대원 2명의 실명(實名)을 대며 진술함에 따라 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작부대원 2명의 소재파악을 서두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수사착수이후 오움진리교에 대해 세세한 법령을 적용,교단내「건설성장관」하야카와 유키오(早川紀代)와 「자치성장관」니미 도요미쓰(新實智光)등 간부와 평신도 1백명이상을 체포,교단조직을 규명하고 사건과 관련된 극비자 료를 입수해왔다. 이와 관련,日경찰은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40)교주가살인을 목적으로 한 독가스 사린제조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살인예비혐의로 구속하기 위한 영장청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25일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사린제조의 핵심이었던「과학기술성장관」무라이 히데오(村井秀夫)가 피살된 점을 중시,아사하라교주등 주요 수사대상인물이 테러대상이 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신병확보를 서두르기로했다.한편 日경찰은 무라이를 살해한 재일교포 서 유행(徐裕行)씨를 살인혐의등으로 25일 검찰에 송치했다.
徐씨는 지금까지 이번 범행은 자신이 단독으로 저지른 것이며 오움진리교 간부들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려고 범행했다는 처음 진술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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