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경주고 윤상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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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어떡하든 점수를 더 내주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 경주고를 1회전 탈락 위기에서 구원한 윤상규(尹相奎.3년)의 원래 포지션은 투수가 아닌 유격수.
尹은 이날 춘천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선발 김헌수(金憲洙)를구원등판,추가실점을 하지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尹은 타석에서도 4타수2안타.2득점을 기록,경주고가 3-2로 역전승하는데 수훈갑이 됐다.
포항 대해국민학교때 야구를 시작,포철중을 거치며 주로 유격수로 뛰었으나 야구센스와 제구력이 뛰어나 구원투수로도 제격이라는게 경주고 권혁기(權赫基)감독의 말.
尹은『초반에 춘천고를 얕잡아 본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당초 목표인 4강을 꼭 이루기 위해 남은경기에서도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돼있습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m74㎝,67㎏의 체격에 1백m를 12초에 끊는 빠른 발을갖추고 있다.좋아하는 선수는 노찬엽(盧燦曄.LG).윤신호(尹信浩)씨의 2남중 막내로 대학에 진학해서는 투수보다는 야수로만 전념할 생각이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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