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자원봉사협의회 마거릿 벨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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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에서 자원봉사운동이 일어난다고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이렇게 놀라울 줄은 몰랐습니다.그렇지 않아도 국제자원봉사협의회의본부를 한국으로 옮기자는 논의가 있는데 참 잘 됐습니다.』 21일 오후 방한한 국제자원봉사협의회(IAVE)의 마거릿 벨 (54.여)회장은 中央日報자원봉사 캠페인 소식을 들었다고 말하고지난해 32명이 참가한 「자원봉사 경연축제」화보집을 보여주자 『정말 놀랍다』며 감탄을 연발했다.그녀는 오 는 8월로 예정된「아시아-태평양 시민사회 지도자 포럼」준비회의차 방한했다.
-한국방문은 몇번째인가.
『처음이다.그러나 한국의 자원봉사단체 지도자들과는 자주 만나친분이 두텁다.』 -이번의 방한목적은.
『8월에 한국에서 사회개발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시민사회 지도자 포럼을 개최하려고 한다.시민단체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지난번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와 같은 국제회의를 갖고 국민들의 사회개발 참여의식을 일깨우려고 한다.그 준비 모임차 다른8명의 외국대표들과 함께 왔다.』 -자원봉사의 세계적 추세는 어떤가. 『전세계적으로 과거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에나서고 있다.점점 교육받은 시민들이 늘고 정부활동에 실망하기 때문이다.21세기에는 이 추세가 더욱 확산될 것이다.』 -한국민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는지.
『최근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들었다.사실 IAVE본부를 한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서양에는 이미 자원봉사가 생활화돼 한국등 아시아 국가의 활성화를 위해 본부를 옮길 필요성이있다.한국 지도자들이 아주 열심이어서 차기회장도 한국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심리학자이기도한 벨회장은 호주 자원봉사연합회장겸 시드니 최대의 자원봉사센터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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