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추천입학제 도입-내년부터 학군단 대학서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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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관학교에 추천입학제가 도입된다.각대학에 설치된 학군단이 철수하며 ROTC후보생은 군부대에서 도단위로 선발,교육하고 ROTC출신의 복무기간이 현행 27개월에서 최장 3년으로 늘어난다. 〈관계기사 13面〉 사병의 신체검사에 인성검사가 강화되고 병역특례자 심사과정과 선발인원이 공개되는등 엄격한 관리가 이뤄진다.사병에 대한 복무평가제가 도입돼 사회진출때 취업자료로 활용케 된다.또 신병교육기간이 연장되며 육군기술분야에 대한 지원병 모집이 확대된다.이밖에 하사관이 준(準)장교로 격상돼 각종처우가 개선되고 현행 4단계인 하사관 계급제가 5단계로 늘어난다.국방부는 軍개혁위원회(위원장 片將圓대장)가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군기강 쇄신 대책안」을 확정,김영삼(金泳三)대통령 의 결재를 받아 22일 발표했다.
▲장교 정예화▲하사관 복무활성화▲兵복무적응력 향상▲처우및 복지개선▲民.軍 신뢰증진등 5개분야에 걸친 제도.법령.예산관련 1백1개 사업으로 된 이 개혁안중 예산이 부수되지 않는 대학에서의 학군단 철수,사관학교 추천입학제등은 빠르면 96년부터 시행된다. 개혁위의 장교 정예화방안에 따르면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선발제도를 성적위주에서 인성과 사고력 평가제로 전환하며 건전한 성장배경을 중시한다는 기본입장에서 일부의 추천입학제를 도입하도록 돼있다.추천입학은 고교장 또는 도교육위 추천을 받은학생을 무시험 선발하는 것으로 국방부는 정원의 10%정도를 상정하고 있다.
또 육군대학등 교육기관의 기간을 연장,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방근무나 지휘관 경력이 없어도 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사관 복무활성화를 위해 신분을 장교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이를 위해 명칭을 바꾸는 동시에 하사.중사.상사.원사로 된 4계급제에 1계급을 추가 신설한다.사병의 적응력 향상방안으로 추진되는「兵복무평가제」는 자발적이고 성실한 복무자세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6개월 단위로 하사관.소대장등 직속상관이 병사의 복무성향을 평가,전역후 취업때 관계자료로 제공한다.
〈金珉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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