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흥국생명 정규리그 3연속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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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삼성화재 고희진이 속공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전=뉴시스]

흥국생명이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4일 경기가 없었던 흥국생명 선수단은 여자배구 2위 KT&G와 3위 GS칼텍스의 경기를 숙소에서 TV로 지켜봤다.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매직 넘버 1. 흥국생명 선수들은 GS칼텍스의 승리를 기원했고, 바람대로 GS칼텍스가 3-0 완승을 거뒀다. KT&G(16승8패)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21승3패의 흥국생명을 따라잡을 수 없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미리 준비했던 케이크를 자르며 1위를 자축하고 통합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승리한 GS칼텍스(12승12패)는 4위 도로공사(8승16패)와 격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6라운드를 마쳤다. 여자부 각 팀은 4경기씩 남겨둔 상황. GS칼텍스는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남자부 삼성화재도 대전 경기에서 2위 대한항공을 3-1로 잡고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섰다. 파죽의 9연승. 2위와 승차도, 매직 넘버도 3이 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 20-20. ‘역전의 명수’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멈춰 세운 주인공은 삼성화재 센터 고희진이었다. 고희진은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24-23 매치포인트에서는 속공으로 마침표도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경기에서 상무를 3-1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로드리고는 1세트에는 풀타임, 4세트에는 교체 출전해 7득점에 63.64%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대전=정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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