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문대학 생긴다-기능인양성 목적으론 세계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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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장애인들을 재활.사회복지 전문인력및 산업기능인으로 육성키 위해 전 교생을 장애학생으로 선발하는 장애인 전문대학이 빠르면 98년 설립된다.
학교법인 광림학원(이사장 金宣燾 서울광림교회목사)은 16일『광림재활복지전문대학 설립을 위해 경기도광주군오포면에 5만여평의학교부지와 2백여억원의 재원을 확보,지난달 31일 교육부에 전문대학 설립 신청서를 내 고위관계자로부터 긍정적 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 단국대.대구대등 국내 일부대학에만 장애인 재활인력 양성학과가 개설돼 있지만(미국엔 청각장애인을 위한 4년제 대학이 있음)장애인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설립 추진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98년 개교 목표인 광림전문 대는 재활훈련과.언어교육과.심리교정과.의료사회사업과 등 재활및 복지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재활복지계열 4개과와 재활공업과.전자공업과.전산정보처리과.사무자동화과 등 산업기술인력을 육성하는 재활공업계열 4개과등 총 8개학과에 3백20여명 의 장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광림학원측은『입학자격은 고졸학력의 뇌성마비.소아마비등 거동이불편한 중도장애인.약시장애인이며 단계적으로 청각.시각장애인까지입학자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애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추는등 모든 학교시설을 장애인 기준에 맞도록 건축할 예정이다. 金이사장은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기 힘든 장애인들에게 고등교육 혜택 기회를 제공하고 강화된 장애인고용촉진법에따라 수요가 급증한 장애인 전문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表載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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