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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유학의 노하우 - 벼락 치기 공부는 안 통해요!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2월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유학박람회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유학 상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유학은 생소한 문화권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따라서 얼마나 빨리 현지 문화에 적응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소한 행동이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문화적 차이로 뜻밖의 어려움을 겪게 되면, 학생이 심리적으로 몹시 위축되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 ‘미리 익혀두면 좋은 습관’, 글로벌E클럽이 제안한다.
프리미엄 라일찬 기자 ideaed@joongang.co.kr

>>> 홈 스테이

책상이 없다= 유학생들이 당혹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홈스테이 집에 책상이 없다는 것이다. 넓은 책상에 스탠드가 갖춰진 한국의 공부방과는 사뭇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학생을 많이 받아 본 홈스테이라면 몰라도 일반 가정의 아이들 방에는 침대와 옷장 외엔 아무런 가구가 없다. 심지어 방의 조명조차 침대 옆의 작은 스탠드가 전부인 가정도 있다. 공부는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집에선 식탁 또는 거실 탁자를 활용한다.
 
화장실에 휴지통이 없다= 미국 홈스테이 화장실에서 휴지통을 발견할 수 없다고 당황하지 말자.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혹시 휴지통이 있더라도 용도는 일반 쓰레기를 버리기 위한 것이다. 단, 수압이 우리나라보다 약해 한꺼번에 많은 양의 화장지를 버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 우리와 달리 구급약을 화장실 수납장에 보관하는 것도 특이하다.
 
문에 잠금장치가 없다= 방에 잠금장치가 없는 게 일반적이다. 개인방은 누구라도 함부로 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으므로 문이 안 잠긴다 해도 걱정하지 말자. 심지어 화장실에 잠금 장치가 없는 집도 많다. 따라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전,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 화장실 문 틈새로 새어 나오는 빛으로 확인한다. 한국처럼 노크하거나 문고리를 돌려 잠겼는지 확인하는 것은 결례다.
 
>>> 학교수업

쉬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유학 초기, 흔한 질문 중 하나가 “화장실은 언제 가나요?” 다. 학교 구조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업마다 바뀌는 교실을 찾아 다니다보면 ‘일 볼’ 틈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빠듯하다면 수업시간 중간에 조용히 화장실을 다녀오면 된다. 한국처럼 손을 들고 교사에게 허락 받는 것도 예의에 어긋하는 행동이다. 수업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깜짝 퀴즈 미리 준비하자= 외국의 경우(물론 교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외에도 테스트와 깜짝 퀴즈(Surprise Quiz)가 성적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깜짝 퀴즈는 예고 없이 시행되는 시험이므로 이전 수업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라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주로 수학·과학 과목에서 시행되며 교사의 성향에 따라 빈도가 다르다. 따라서 벼락치기 공부 습관은 고치는게 좋다.
 
수업선택(Class Schedule)은 내 맘대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첫 학기 과목을 선택할 때, 학교의 권유에 따른다. 학기가 시작되면 일정기간(보통 일주일 이내)동안 학생이 수업을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선택한 수업이 본인의 실력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교사와 상담해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외국학교에서는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이 있다. 한국에서의 성적이 어떻게 인정되었는지 미리 파악해 대비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일상생활
 
언어 차이를 바르게 알자=
언어 차이는 단순히 영어와 한국말의 차이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차이다. ‘생각해 볼게요’란 말을 예로 들어보자. 한국에서는 보통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미국에서는 90% 정도 부정적인 의미다. 또 한국에서는 ‘우리가족·우리학교·우리나라’ 로 표현하지만 미국에선 Our family가 아니라 My family로 표현한다. 이는 미국인이 한국인보다 개인적인 사고 방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어디에서든 줄을 서자= 미국에서 줄서기는 기본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걷지 않으려면 오른쪽에, 걸어 올라가려면 왼쪽에 선다. 우리나라도 에스컬레이터 규칙을 지켜왔으나 최근 위험하다는 보고에 따라 한쪽에 줄을 서지 않고 양쪽으로 통행하는 규칙을 따르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9. 11 테러 때처럼 긴박한 상황에서도 모두가 줄을 지어 차분히 걸어 내려왔다. 또한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우측통행임을 잊지 말자.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대다수의 서양인들은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 실례로 애완견을 기르는 현지인 가정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여학생이 있었다. 어느 날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데 강아지가 학생에게 다가왔다. 별 의미없이 발로 슬그머니 강아지를 밀쳤다. 이 장면을 집주인이 목격했다. 결국 여학생은 이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TIP 유학생 꼴불견 List

1. 동성끼리 팔짱을 끼고 다닌다.
2. 한국 음식(김치·된장찌개 등)을 먹고 이를 닦지 않는다.
3. 외국학생들이 알아듣지 못할거라 생각하고 욕을 한다.
4. 같은 동양권 친구를 무시한다
5. 한국 학생끼리 모여 공공장소에서 크게 한국말로 얘기한다.
6.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명품 브랜드를 착용한다.
7.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
8.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사사건건 부모에게 전화한다.
9. 본인의 노력 없이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10. 값 비싼 핸드폰·MP3·전자사전 등을 소지한다.

::: '글로벌E클럽' 은?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다년간 검증된 유학업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교육 자문단. 해외 및 국내 입시정책을 분석하고 발 빠른 정보를 제공합니다.

::: 자문단 구성은?
- 김병년 I 브래인파트너스 국제교류팀장 02-539-2727
- 박진용 I 페르마에듀 해외사업본부장 02-3452-6772
- 배임석 I 트랜스글로벌 전략기획실장 02-3448-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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