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성공하려면 Q&A - 수능 5등급인데 재수하면 대학갈 수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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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 대학에 합격했다. 재수를 결심하려고 하는데, 합격한 대학이 아깝기도 하고 내년에 점수가 정말 잘 나올지도 의문이다. 주변에서는 반수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A 마음에 차지 않는 대학이라도 일단 합격했다면, 부모님과 상의해 입학을 신중하게 고려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재수를 결심했다면, 합격했다는 사실은 깨끗이 마음에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수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힘들어지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 합격을 해 놓고도 재수를 결심, 바로 다시 시작해서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

반면, 반수의 경우에는 노력하는 시간과 자세가 이미 흔들린 후 시작하기 때문에 성공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다는 것을 명심해라. 자신에게 꼭 맞는 환경을 잘 선택해서 1년간 꾸준히 학습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이번 수능 성적이 5등급 정도로 좋지 않다. 이런 성적으로도 재수를 하면 대학에 갈 수 있을까? 뒤늦게 철이 들어서 이제 공부할 마음은 확실하게 잡았는데 방법을 모르겠다.

A 굳은 결심이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만약 실업계 학생이라면 일반 계열 학생들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국영수 점수에서 다른 인문계열 학생들보다 낮은 점수를 얻었다 하더라도 대입 전형을 잘 선택하면 상위권 대학에도 합격할 수 있다.

일반계열 학생이라면, 우선 절대적인 학습량을 채워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수능 과목 전체에 대해 올 여름까지는 최대한 많은 학습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나서 한 층 올라 있는 자신의 점수를 발견하게 되면, 높아진 학습 성취도로 인해 점수의 수직 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Q 수능 영역 중 유독 한 과목의 점수가 너무 떨어진다. 단과학원에 등록해서 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내년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다른 과목의 경우, 올해 준비한 내용이면 내년에 비슷한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

A 인터넷 강의나 단과학원의 강의를 활용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이고, 이미 수많은 선배들이 많은 성과를 보았다. 그러나 한 과목에만 너무 치중해 공부하면 다른 과목 학습에 대한 감각을 잃을 수도 있다. 전체 과목을 잘 나눠 수강하면서, 약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학습계획이 중요하다.
수능 시험의 유형은 매년 비슷하지만, 자신의 학습 정리 내용은 계속 발전하거나 후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Q 친구들이 많은 편이다. 두 번 다시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집중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친구들과 연락을 끊을 수도 없어 고민이다.

A 재수생에게 유해한 환경은 여러 가지다. 친구들과의 친밀한 관계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젊은 시기에 정말 중요한 재산인 친구 관계를 끊을 수도 없고 난감할 때가 많다. 이럴 때는 재수 공부를 위해서 그냥 모든 연락을 끊는 것보다 자신의 1년 학습 계획 시간표를 친구들에게 공표해 봐라. 친구들도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 응원해 줄 것이다.
최 경 근 경기광주 대성기숙학원장
031-766-2920, www.dscamp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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