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레이커스 꺾고 15연승 휘파람-美 NBA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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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로스앤젤레스支社=許鐘顥기자]「해군제독」데이비드 로빈슨이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15연승을 달리며 사상 첫 美프로농구(NBA)제패를 향해 쾌주하고 있다.
스퍼스는 10일 LA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백1-87로낙승,15연승을 달리며 시즌전적 56승18패를 기록,올시즌 NBA의 최고승률팀으로 부상했다.
이날 경기에서 로빈슨은 26득점,리바운드 18개,블록슛 7개를 기록,승리의 견인차가 되는 한편 올시즌 MVP 등극의 집념을 불태웠다.
「리바운드의 귀재」데니스 로드먼이 부상으로 결장한 지난 열두경기동안에도 승승장구해온 스퍼스는 또 12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부터 완쾌한 로드먼이 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시즌 종반 상승무드를 더욱 달굴 것으로 전 망된다.
한편 각팀이 정규시즌 7~9경기씩 남긴 가운데 각지구 마지막한장의 플레이오프 출전티켓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각 지구 8개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중 각6장의 티켓이 이미 예약됐다.
지난해 챔피언 휴스턴 로케츠도 이날 글라이드 드렉슬러의 맹활약으로 덴버 너기츠를 1백23-1백20으로 꺾으며 서부지구의 여섯번째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나머지 두장씩의 티켓중 일곱번째 티켓은 애틀랜타 호크스(동부)와 포틀랜트 트래일 블레이저스(서부)가 차지할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장의 티켓을 두고 동부지구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나 밀워키벅스.마이애미 히트.뉴저지 네츠.디트로이트 피스톤스등 4개팀이 네게임반 차이로 늘어서 있어안심할수 없는 상태. 서부지구에선 덴버 너기츠와 새크라멘토 킹스가 동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댈러스 매버릭스가 한게임차로 추격하고 있어 남은 한장의 향방을 예측할수없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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