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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WTO사무국 진출 기대이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韓日 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자국의 전문가를 한 사람이라도 더 파견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최근까지 두나라의 실적은 3대3으로 기대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까지 WTO사무국에 정식직원으로 채용된 우리나라 사람은 2명에 불과하다.단국대교수로 있다가 WTO로 자리를 옮긴 마재신(馬在信.37)씨와 재정경제원 과장출신의 김의기(金義基.43)씨가 그들인데 馬씨는 무역정책업무,金씨는 관세관 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두사람에다 WTO 초대사무총장에 출마했다가 차장에 머무른김철수(金喆壽)前상공자원부장관을 포함할 경우 한국인은 3명이 된다. 일본은 얼마전까지 1명에 불과했으나 최근 2명이 추가돼역시 3명이 됐다.새로 채용이 내정된 2명은 현직 중앙부처 공무원인데 한사람은 대장성에서 17년,다른 사람은 통산성에서 12년 근무해왔다.
WTO는 초대총장 루지에로체제를 맞아 나라간 무역분쟁등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조직을 크게 보강한다는 방침아래 올해와내년에 걸쳐 약 1백명을 새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WTO사무국의 인사담당자가 오는 5월 일본을 방문해 공무원.민간기업.변호사등을 대상으로 채용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도 작년 11월 WTO사무국의 인사국장을 초청,18명의 관계전문가들과의 면접을 주선한 바 있는데 馬교수도 이때 채용이 정해졌다.
WTO의 정식직원이 될 경우 연봉은 약 8만~9만달러(6천만~7천만원수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네바물가가 워낙 비싸 구매력으로 따지면 별로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
여기에다 일시 파견이 아니라 WTO직원으로 그곳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 것도 부담이돼 WTO진출을 원하는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沈相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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