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 내외는 휴가기간 동안 해남 우수영과 진도 벽파진 등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구를 물리친 명량대첩 전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자신을 찾은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에게 “이순신 장군이 ‘상유십이 미신불사(尙有十二 微臣不死: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고 미천한 신하가 죽지 않았다)라 한 것처럼 반드시 이긴다는 계획과 소신으로 총선에 임하기 바란다”며 구여권의 분발을 촉구했었다. 구여권 내에선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한 만큼 김 전 대통령의 호남행은 호남 민심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특히 휴가지인 영암은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비서실장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목포와 가까이 있어 휴가의 ‘정치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