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업용 소다리 힘줄 밀수 도가니탕집에 50T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공업용「스지」(소의 다리힘줄)1백여t(10억원 상당)을 몰래 들여와 시중의 도가니탕 전문음식점에 다량으로 유출한 선박용품 납품회사 간부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분실은 30일 H해상의 마산지점장 조홍연(趙烘演.35)씨와 이 회사 직원 김창경(金昌京.34)씨,B축산 대표김성길(金成吉.36)씨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밀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팔다 남은 4억원 상당의 스지 44t을 경기도기흥읍 유상냉동 창고에서 압수,인체에 대한 유해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시모노세키港에서 스지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중국화물선 칭다오1호에 선적해 출항한뒤 공해상에서 인수,마산항에 상륙하는 방법으로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스지를 밀수입해 시중 음식점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金鎭沅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