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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출간"日本이해" 新刊2권 화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일본의 경제력을 분석하고 미국의 대응책을 촉구한 신간두권이 일본이해를 위한 최근의 필독서로 등장하고 있다. 찰머스 존슨 前캘리포니아大 교수의 "일본:누가 통치하느냐"와 금융전문잡지 유러머니의 아시아판 편집장 이먼 핑글턴의 "허점:일본이 2000년까지 미국을 계속 제압할수 있는 이유"가 각각 뉴욕과 보스턴에서 출판됐다.
존슨은 그의 저서에서 일본이 정치인의 부침이나 총리의 잇따른경질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무역흑자국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있는 것은 뛰어난 두뇌의 엘리트 경제관료들이 일본경제정책을 장기적 안목에서 일관성있게 계획하고 추진하기 때 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극렬 일본 비판자로 지목돼 일부에서는 편파적인 견해 소지자로도외시되고 있기도한 존슨박사는 일본의 엘리트경제관료들은 「행정지침」등 교묘한 방법으로 대외수입을 억제하는 반자유무역주의자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는 새 저서에서 미국은 일본의 「아시아적 자본주의」의 실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핑글턴은 일본은 다른 나라가 일본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있는 것을 즐기면서 국제적 몰이해를 십분 이용해 컴퓨터 분야등일본의 세계적 독점산업을 더욱 육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컴퓨터산업에서 인접 아시아국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싱가포르에서는 하드드라이브를,한국에서는 컴퓨터칩을 생산,미국에수출하는 컴퓨터 독점산업 강화를 용의주도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IBM사가 80년대 1만5천명의 종업원을 감원하는 긴축경영을 한 것과 달리 日 히타치사가 5천명의 새 인력을 고용하는 등 미국과는 정반대의 경향을 보인 것은 주목할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핑글턴은 세계적 고임금의 일본 기업이 생산하는 컴퓨터칩등을 미국 IBM이나 제록스.애플사등이 나날이 더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는 이유도 잘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핑글턴 역시 존슨박사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행정지침」경제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이 점차 본받으려 하고 있는 추세라고 경고했다.이들 신간은 대체적으로 일본을 비판하는 시각을 갖고 있으나 미국이 상대적으로 일본에 대한 무지가중요한 對일본 무역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가 연간 5백억달러에 달하고있으며 2000년까지 일본의 대외전체무역흑자는 1조달러에 이를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陳昌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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