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크림議事堂 포위 러"제2체첸"경고 개입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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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키예프.모스크바=外信綜合]우크라이나가 17일 크림자치공화국헌법과 대통령직을 폐지하고 의사당을 무력으로 포위한 가운데 크림자치공화국측과 이를 지원하는 러시아측이 강력 반발,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크림자치공화국의 표트르 체르냐테비치 대통령대변인은 18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결코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크림주민들 스스로 (러시아로의 再편입) 결정을 내린 만큼 어느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유리 메슈코프 크림대통령과 권력갈등을 빚어온 유리 체코프크림의회 의장은 입장을 바꿔 『메슈코프는 전적으로 합법적인 대통령』이라며 反우크라이나투쟁에 동조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와함께 뱌체슬라프 니코노프 의원 등 러시아의회 의원들도 『우크라이나의 이번 조치는 제2의 체첸사태를 불러올지 모른다』고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앞서 17일 러시아계 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크림자치공화국의 분리주의움직임에 맞서 크림자치공화국의 헌법과 대통령직을 폐지하고 의사당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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