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美 제1무역도시 됐다-지난해 物動量서 뉴욕 앞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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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스앤젤레스=聯合]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관문인 로스앤젤레스가 아시아.태평양시대 개막에 힘입어 무역액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뉴욕을 앞지르고 미국 제1의 무역도시가 됐다.
클레어몬트 매켄나大와 무역전문지 트레이드 위크의 공동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지난해 전체 무역물량 취급액수는 93년보다 13.5%가 늘어난 1천4백59억달러로서 증가량이 2.8%에 지나지 않은 뉴욕의 1천3백87억 달러를 크게앞질렀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무역액은 로스앤젤레스의 여러 항구와 인접롱비치항.로스앤젤레스 공항과 벤추라 카운티및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공항 세관을 통관한 물량을 합한 것이며 뉴욕은 뉴욕항.존 F 케네디 공항.올버니및 뉴어크 지역의 공항을 통과한 물량을 합한 액수다.
美최대의 컨테이너 화물 취급항인 롱비치는 지난해 취급물량이 24%나 늘어나 미국 서부해안 전체 컨테이너 무역의 29%를 차지,로스앤젤레스의 물량취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미국 제1의 무역항 승격은 미국의 무역 중심이대서양 지역에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쪽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최대 무역 상대국 10개국 가운데 9개국은 일본.중국.대만.한국등 아시아지역 국가였으며 독일이 아시아이외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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