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金茂 삼성중공업 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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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김 무(金 茂)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상용차부문 총괄)은『오는 2000년께 삼성그룹내의 상용차부문과 승용차부문을 통합,종합적인 자동차메이커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대표는 17일 대구 성서공단에서 상용차공장 기공식이 끝난뒤기자회견을 갖고 이와함께 『대구 인근지역에 10만여평의 상용차부품단지를 조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회견 요지.
-상용차와 승용차사업과의 관계는.
▲승용.상용차 모두 많은 돈이 들어가는 큰 투자인만큼 일단은분리해서 추진할 예정이다.승용차는 곧 그룹 차원의 별도 법인이설립되며,상용차는 삼성중공업에서 당분간 전담하게 된다.그러나 양쪽이 다 안정되면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통합 시점은.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로 잡고 있다.생산 시작후 3~5년,즉2000년을 전후해 이뤄질 것이다.
-회사가 통합되면 공장도 합쳐지나.
▲그렇지는 않다.승용차는 부산 공장,상용차는 대구 공장에서 계속 만들 계획이다.필요한 부품 단지나 제품 관련 기술연구소도별도로 세워진다.
-상용차공장에서는 밴.왜건도 만들기로 했다는데.
▲현재 기술도입선을 찾고 있다.트럭 만드는 기술을 어느정도 응용할 수 있어 98~99년께는 기술 개발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버스도 만들 계획이나 2000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상용차 부품 조달은.
▲이미 1년전부터 창원 공장에서 대형트럭을 생산하고 있어 부품업체도 7백80개사 정도가 확보돼 있다.앞으로 1백여개사를 추가하면 될 것으로 본다.대구 공장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의거리에 있는 지역에 상용차 부품단지를 여러곳 조 성할 계획인데총 규모는 10만평이상으로 잡고 있다.
-수출은.
▲소형트럭은 생산 개시때부터 수출도 할 계획이다.차의 외형만조금 바꾸면 우리 마음대로 수출할 수 있도록 기술제휴선인 닛산과도 계약이 돼있다.
또 상용차 부품은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생산,수출할 계획인데이미 일본으로부터 차체프레임등 40종의 구매 요청이 들어와 있다. [大邱=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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