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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癌유발 확증 잡았다-美존스 홉킨스大 연구팀 발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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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美 존스 홉킨스大 연구팀은 흡연이 일부 암(癌)을 유발한다는확정적인 증거를 포착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연구팀을 이끈 데이비드 시드란스키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뇌암과 경부암(頸部癌)환자 1백29명의 종양 샘플을 검사한 결과 담배를 피운 환자는 非흡연자에 비해 암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P53 유전자변이가 두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시드란스키 박사는 이 검사에서 P53 유전자 변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사람들은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하는 사람이었다고밝히고 이는 음주가 담배연기 속의 발암물질의 체내흡수를 증대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시드란스키 박사는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는 사람은 P53 유전자 변이율이 15%였으며 이는 일반 사람들의 평균치와 비슷한 정도라고 밝히고 폐암등 흡연과 관련된 암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시드란스키 박사는 이 결과는 지금까지 흡연과 암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과학자들이 제시한 증거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보스턴 UPI=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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