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역전스타>소구간 두차례우승 전남 임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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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전남돌풍의 핵 임진수(林眞洙.17.광양실고2년).
林은 첫날 목포~광주간 2소구(삼향리~청계)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날 제4구간인 대전~천안간 1소구(대전~회덕)에서 또다시 1위로 골인했다.
그는 전남이 이번대회에서 차지한 두차례의 소구간 1위를 혼자따내는 위세를 떨쳐 「오늘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첫날부터 4일연속 출전한 탓에 피로감이 역력한 林은 이날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뛰어난 스피드를 발휘하며 역주,비교적 좋은 기록인 27분21초(종전기록 26분52초.강원)로 소구간 1위를 차지해 전남육상의 기둥임을 입증 했다.
林은 광양옥곡중 3년때인 93년 서울소년체전에서 남자 1천5백m와 3천m에서 거푸 우승,2관왕에 올라 각광받았으며 같은해봄철.가을철 중.고연맹전 1천5백m.3천m와 체육부장관기 1천5백m를 차례로 석권,중장거리부문 7관왕에 올라 중학 최 고의기량을 과시했다.
경호역전에 세번째 참가하고 있는 林은 고교1년생으로 참가한 지난대회에서도 두차례 소구간 1위를 차지한 실력파로 1m68㎝.54㎏의 날렵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스피드와 정신력이 뛰어나 중간 지구력만 보강하면 어디에서도 손색없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정영태(丁永泰)전남감독의 평가다.
앞으로 마라톤에만 전념해 자신이 존경하는 전남출신의 김재룡(金在龍.한전)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되겠다는 것이 희망. 중학교 1학년때부터 육상을 시작한 임진수는 임동채(林東採.57.회사원)씨의3남1녀중 막내.
姜甲生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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