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이 바른 아이가 머리가 좋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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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둔 엄마들의 치과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 뉴스에서 아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면 치아 부정교합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부정교합이 있는 아이들의 대다수가 집중력이 좋지 않거나 산만하다. 또한 잦은 통증이 더해지면 학습능률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걱정하는 엄마들의 치과 방문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부정교합은 유아기의 좋지 못한 습관이나 부주의한 관리로 인해 나타난다. 치열을 변형시키고 음식을 올바르게 씹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성장발육과 학습저하로까지 이어지므로 교정이 꼭 필요한 것이다.

부정교합이란 덧니, 뻐드렁니, 옥니 등 치아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존재하거나 턱의 크기와 모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주걱턱, 위턱 돌출, 왜소한 턱, 아래앞니가 입천장에 닿는 경우, 윗니와 아랫니가 닿지 않는 경우 등)를 통틀어 말한다. 즉, 치아의 물림이 맞지 않아 심미적으로 문제가 되는 교합관계를 일컫는다.
부정교합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크게 선천성 원인과 후천성 원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선천성 원인에는 턱이 너무 많이 자라는 경우나 너무 적게 자라는 경우가 있고 또 치아의 크기에 비해 턱의 크기가 작아 덧니가 나는 경우도 있다. 후천성 원인에는 젖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기는 덧니나 나쁜 습관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흔히 생각하는 교정치료는 단순히 삐뚤어진 치아를 바로 잡는 일뿐만 아니라 위턱과 아래턱의 조화로운 성장을 유도하며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는 손 빨기나, 손톱 물어뜯기 등 잘못된 습관들을 바로 잡아준다. 심한 경우는 그 이전이라도 일차적인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보통 교정시기는 12세~15세가 가장 적당하다.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는 저마다 결정적 시기가 있다. 그리고 이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게 된다. 두뇌를 발달시키려면 무엇보다도 몸이 건강해야 하고 그러려면 음식을 올바르게 씹고 잘 먹어야 한다. 뇌에 공급되는 영양분에 따라 두뇌 발달이 상당히 좌우되기 때문에 치열이 고르면 신체 발달과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똑똑한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치아는 어렸을 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젖니를 가진 어린아이에게 교정치료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내밀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것과 같은 비정상적인 구강 습관을 가지는 경우에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턱과 아래턱의 크기나 위치가 지나치게 차이 나는 골격적인 문제가 있거나 젖니가 너무 일찍 빠진 경우 등에는 영구치열이 모두 자리잡기 전에 미리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방하여 줌으로써, 나중에 장기간 치료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예방적인 조치들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유아기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 아이들의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은 비록 유치라 하더라도 음식을 씹고 발음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 어린이들의 해맑은 미소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소를 평생 유지하기 위해서는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 서울아인스치과 김병국 원장

서울아인스치과 김병국 원장은 “아이가 어릴수록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이가 나기 시작하면 많은 관심을 갖고 치과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으며 어려서부터 치과와 친하게 지내도록 하면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어린이 평생의 구강건강 관리의 밑거름이 된다”고 덧붙였다.

■ 어린이 치아교정의 필요성
1. 부정교합은 조기에 치료를 할 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2. 성장 후에 하는 치료보다 재발의 확률이 낮다.
3. 성장 후에 하는 치료보다 결과가 뛰어나다.
4. 성장하면서 얻게 되는 정신적 부담을 방지한다.
5. 교정치료와 함께 구강 내 악습관을 제거할 수 있다.

* 도움말: 서울아인스치과 김병국 원장 (02-2249-2882)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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