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1회 청주인쇄출판문화축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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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금속활자인쇄의 「발상지」인 청주시가 세계화전략의 하나로 인쇄출판 국제학술회의와 한국의 옛 인쇄문화특별전시회 등 제1회 청주인쇄출판문화축제를 연다.
시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인쇄한 흥덕사(興德寺)에 대한 홍보와 함께 청주를 세계적 인쇄문화도시로서 자리매김받기 위해 시민의 날인 4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이같은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
문화체육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청주고인쇄(古印刷)박물관에서 희귀고서및 인쇄관련자료 80여점에 대한 전시회와 붓.벼루.먹.종이 등 3백여점의 문방사우 특별전이 각각 열린다.특히 시는 괴산연풍 신풍전통한지특산단지 주민들을 초청, 이 기간중 주말마다 전통한지를 뜨는 과정을 시연하기로 했다.
또 5월 27일에는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손보기(孫寶基).천혜봉(千惠鳳)교수 등 국내 학자 4명과 중국.일본의 교수등 모두 7명의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속의 한국인쇄문화」를 주제로 한 국제인쇄문화출판 학술회의가 열린다.
청주고인쇄박물관 황정하(黃正夏.36)학예연구사는 『청주인쇄출판문화축제는 앞으로 격년제로 열리면서 청주를 세계적 인쇄문화도시로 알리는데 한몫을 할 것』이라며 『96년말까지 인쇄문화발달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있는 연건평 1천2백평의 종합인쇄박물관이 새로 개관되면 두번째 행사부터는 더욱 다채로워질 것』이라고말했다. [淸州=安南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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