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추진 증평~오창 도로확장공사 노선결정 못한채 표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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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淸州=安南榮기자]충북도가 도내 중부지역 교통편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증평~오창간 4차선 확.포장공사가 해당지역주민들의이해대립으로 노선결정을 못한채 설계를 중단하는 등 표류하고 있다. 도는 하루통행량이 1만3백여대에 이르는 등 체증이 날로 심화돼가는 증평읍연탄리~청원군오창면창리간 12.1㎞를 총사업비3백66억원을 들여 4차선으로 확.포장키로 하고,지난해 12월부터 기존도로를 확.포장하는 안과 보강천제방을 이용 하는 방안을 놓고 타당성을 조사중이다.
진천군초평면용기.용산.진암.연담 등 10개마을 주민들은 기존도로를 확장하는 안에 대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도로횡단에따른 농기계이용이 불편하다며 반대하고 제방도로를 이용한 우회도로개설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증평읍연탄리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기존도로 확장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제방도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용지보상비가 적게들고 시공간편과 함께 사고위험도 적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도 노선결정을 못한채 설계조차 못해 올 4월중 착수키로 했던 공사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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