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도시를 어떻게 만드나?
“세 가지 국제적인 명품을 만들면 일류도시가 될 수 있다. 그 첫째는 경포다. 지난해부터 백사장의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는 등 90% 정비했다. 3월 도립공원계획변경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상반기 중으로 관련 규정을 고쳐 경포에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춘 국제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
둘째는 단오의 세계화다. 단오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강릉만이 할 수 있는 문화관광상품이지만 동네 잔치로 끝났다. 단오제 새천년 이어가기 등 차근차근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계절 관광상품으로 가꾸겠다.
셋째는 소나무다. 소나무 없는 강릉은 상상할 수 없다. 강릉 소나무는 경관적인 가치는 물론 치유 기능도 있다. 이런 특장을 이용해 소나무를 주제로 한 수목원을 만든다. 솔 향기 공원과 박물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소도 개설해 소나무와 관련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나?
“신경제 활력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올해 과학산업단지가 마무리되면 세라믹과 바이오 분야의 기업과 연구소 30개 정도를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겠다. 또 강릉의 주요 산업인 관광을 활성화하고, 재래시장도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친환경 푸른 생명도시를 가꾸겠다고 하는데.
“남대천을 물고기가 살고, 철새들이 찾아오도록 생태적으로 복원하겠다. 경포에 자연생태 습지공원을 만들고 도시 곳곳에도 소공원을 조성하겠다.”
-행정의 효율화와 시정 혁신 방안은?
“회의 시간을 단축하고 특강을 하는 등 공무원의 자세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이런 결과로 공무원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동대와 협약을 맺고 2개월의 전문 특화교육 4개 과정을 신설해 2월부터 운영한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하고 재해 없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