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읽기 평가 성적 등급제로 … 말하기·쓰기는 2015학년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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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시험 성적을 대체할 영어능력평가시험은 시행 첫해 듣기와 읽기 영역만 실시된다. 성적은 등급제로 나온다. 인수위는 몇 개 등급을 낼지 밝히지 않았다. 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의 평가는 2015학년도부터 시행된다. 영어능력평가시험은 토익과 같이 외국에서 개발한 영어시험과는 다른 형태의 문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수위는 보고서에서 “고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학교 수업만으로도 대비가 가능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하기·쓰기 영역이 학생들에게 추가 부담이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인수위 보고서에서도 시험 체제는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말하기·쓰기 영역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시험을 치르며, 읽기·듣기는 현재 수능처럼 지필고사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영어능력평가시험은 교육과정평가원의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에서 개발 중이다. 평가원 측은 2009년 말까지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 4개 영역 모두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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