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형 전화기 인기-마이크式.스펀지式등 이색디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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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스펀지 수세미처럼 말랑말랑한 전화기,가수 현진영이 유행시킨 귀에 거는 마이크를 응용한 전화기등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X세대전화기」가 나와 까다로운 신세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유통가에서 일명「X세대 전화기」로 통하는 새로 운 개념의 전화기들은 소프트폰.이어링폰.마이크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전화기는 아직 그레이스.현대백화점등 일부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도.그러나 이 전화기들은 전체 전화기 매출의 30%이상을 차지할 만큼 「효자상품」이 되고 있다.
이들 전화기는 기존의 틀을 깨뜨리는 과감한 디자인이나 양손을사용하지 않고도 전화를 할 수 있는 편의성등이 두드러진다.
올초 처음 등장한 소프트폰은 폴리우레탄소재에 몸체없이 송수화기의 줄을 곧장 전화기 콘센트에 꽂으면 된다.처음보는 사람은 모두 장난감으로 착각할 만큼 알록달록한 원색에 수박.야구글러브등 앙증맞은 그림모양을 넣어 만든 것이 특징.가격 은 3만8천원으로 전량 수입품이다.
국산인 이어링폰과 마이크폰은 수화기를 귀에 걸거나 수화기를 이어폰과 마이크로 이루어진 마이크와 연결해 양손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초편의성 전화기다.가격은 14만원대.유선에 수화기자체를 귀에 걸게 만든 마이크폰은 2만 8천원으로 비교적 싼편이다.
그레이스백화점 전화기기 판매장 신경래(申京來.24)씨는 『매장을 찾는 젊은층은 거의 신세대 전화기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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